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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정월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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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사진

정월대보름이란?

정월대보름이란 대보름이라고도 하며 음력으로 1월 15일이다. 설날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일컬으며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과 당일에는 여러 곳에서 새해의 운수에 관한 여러 풍습들을 행한다. 우리 집에서도 어제 23일에 (음력으로 1월 14일에 해당) 쌀, 찹쌀, 팥, 검은콩, 강낭콩, 수수, 조를 넣은 오곡밥을 짓고 간단하게 고사리나물, 버섯나물, 시금치나물, 무말랭이무침, 무나물, 김을 준비해 복쌈을 해 먹었다. 부럼이라고 하는 호두를 까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정월대보름을 우리 집처럼 간단하게 보내는데, 옛날에는 어떠한 풍습을 가졌었는지 궁금해졌다. 정월대보름의 옛 모습은 어떠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곡밥과 부럼

정월대보름의 옛 풍습

한국에서는 달은 음에 해당되며 여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달은 여신으로 땅으로 표상되며 연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 출산하는 힘을 가졌다고 여겼다. 달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한국에서는 대보름을 설과 같은 중요한 명절로 여겼으며,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지어먹으며, 아침 일찍 부럼이라고 하는 껍질이 단단한 과일을 깨물어서 마당에 버렸는데, 이렇게 하면 1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어른 말씀을 잘 들으라는 뜻에서 귀밝이술이라고 하는 술을 아이들에게 먼저 마시게도 하는데, 맑은 술일수록 귀가 더 밝아진다고 믿었다. 밤에는 뒷동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성취를 빌고 1년 농사를 점쳐보기도 하였고, 아침에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에게 올해 내 더위를 사가라고 하는 더위팔기(그 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도 했다고 한다.

정월대보름의 옛 놀이

안동하회마을 쥐불놀이

1. 연날리기- 대보름 날에는 겨울 내내 띄우던 연을 날려보냈다고 한다.

2. 쥐불놀이- 대보름 전날에 하는 전통놀이로 논과 논 사이의 능선에서 마른풀을 태우고 아이들은 숯불이 타오르는 구멍이 가득 찬 캔 주위를 도는 놀이다. 이 캔은 들판을 비옥하게 하고 새로운 작물을 파괴하는 해로운 벌레들을 제거해 주었다.

3. 횃불싸움- 두 마을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횃불을 들고 싸우는 것이다.

4. 널뛰기- 정월대보름 밤에 널뛰기를 하며, 이후에는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머리에 사자 가면을 쓰고 농악을 울리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춤을 추는 사자희, 줄다리기, 석전, 고싸움등의 놀이도 행했다.

옛날에는 설날과 함께 가장 중요한 명절로 여겼던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은 1년의 농사를 기원하고, 1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행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볼 수 있었으며, 화합을 중요시 여겼던 조상들의 뜻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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