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탈출증이란?
어제 주일 가족예배를 드린 후 이모께서 말을 꺼내셨다. 요즘 허리가 너무 아프시고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산부인과를 가셨다고 한다. 증상을 들으신 의사 선생님께서는 자궁탈출증인 걸로 보인다며, 다음 진료 때 정밀검사를 해보고 일단 증상을 봐서는 최악의 경우 자궁적출을 해야 한다고 말하셔서 이모께서 많이 충격을 받으셨다고 한다. 일단 이모를 안심시켜리기 위해 함께 이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병원도 한 곳만 가서는 안되니 상위병원까지 가보자고 제안했다.
자궁탈출증이란, 자궁이 정상 위치에서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자궁의 일부 혹은 전체가 질을 통해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외에도 다른 골반장기탈출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직장류, 방광류, 탈장 등이 이에 속한다. 탈장은 많이 들어봤는데 자궁탈출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서 이 질환이 무엇인지, 원인은 무엇이며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질환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하였다. 나 또한 여자이며, 출산경험이 있기에 알고 있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내가 쓰는 이 글을 많은 젊은 여성분들과 비슷한 증상을 가지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자궁탈출증의 원인과 증상
임신‧출산‧폐경‧노화 겪으며 자궁을 지지해 주는 근육인 인대, 근막부분이 약해지고, 지지하는 힘이 느슨해져서 발생한다. 골반 지지구조물의 이 약해져 자궁 이외에도 뱃속에 있어야 할 장기들인 직장, 소장 질 쪽으로 내려오며 문제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첫 출산 나이30세가 넘으면 발병위험이 2배로 올라가며, 배변‧기침하거나 무거운 물건 들 때에 배로 압력 증가하면 증상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증상을 체크해 보자.
1. 자궁이 빠지는 것 같다. (밑이 빠지는 느낌)
2. 질 쪽으로 묵직한 덩어리가 만져 진다.
3. 묵직한 덩어리는 오래 서 있으면 질 쪽으로 빠져나온다.
4. 골반 밑이 묵직하고 통증이 있다.
5. 웃거나 재채기할 때, 무거운 것을 들거나 운동 중에 소변이 샌다.
6. 덩어리가 평상시에도 질 쪽으로 빠져나와 있어서 걷기 힘들다.
7. 배변이 힘들어서 손가락으로 질 뒤쪽을 눌러야 대변이 나온다.
8. 자궁경부가 외부에 닿아 헐거나 피가 나거나 분비물이 증가한다.
9. 허리가 굽고 걷는 자세가 변화한다.
10. 소변이 자주 마렵다.
일반적으로 누워있는 자세에서 증상이 완화되고, 오후 시간에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자궁탈출증 예방‧개선방안
1. 금연한다.
- 만성기침 혹은 기관지염을 치료한다. 흡연자는 기침을 많이 하므로 금연하도록 한다.
2.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3. 변비를 개선한다.
- 수시로 물을 마시고 섬유질 음식을 섭취해 변비를 치료하고 예방한다.
4.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는다.
5. 쭈그리고 앉아 있거나, 이 자세로 작업을 하지 않는다.
6.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다.
- 무거운 짐을 들 때에는 허리를 사용하지 말고 다리의 근육을 사용해 다리의 힘으로 든다.
7. 케겔 운동 같은 골반근육 강화 운동을 한다.
- 케겔 운동은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번, 30회 정도 씩 해주면 된다. (1회 10초간 수축, 10초간 이완 반복)
8.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다.
자궁탈출증 치료법
1. 비수술적 치료는 골반저근 강화운동인 케겔운동
2. 페서리요법 - 회음부 내 질내 장치(페서리링)를 지탱할 수 있는 상태일 경우 수술로 페서리링을 삽입해 자궁이 빠져나오지 않게 한다.
3. 자궁을 드러내는 자궁절제술
4. 질벽의 앞과 뒤를 좁히는 협축술
5. 질 폐쇄술
6. 자궁 고정술 - 자궁을 다시 끌어올려서 고정시켜 주는 교정수술
7. 질밴드 수술 - 약해진 골반기저근에 밴드형태의 실리콘 임플란트를 삽입해 보강, 자궁이 나오지 않게 해 주며, 질을 통한 수술을 하기 때문에 동반되는 방광류 직장류에 대해서도 동시 수술 가능
이모의 현재 상황은 괜찮아졌다가 증상이 생겼다가 반복되고 있다. 일단 이모께 케겔운동하는 방법을 보내드렸고, 현재 예약이 잡힌 병원에 일단 내원하여 진료를 보고, 상급병원 갈 때 필요한 서류를 잘 챙겨놓자고 얘기드려 놨다. 상급병원은 수술을 하였을 경우 지속적으로 내원하여 진료를 봐야 하기에 이모께서 가시기 쉬운 위치의 병원으로 예약을 잡았다. 자궁적출만이 답이 아닌, 다른 자궁고정술도 있으니 교수님과 함께 정밀진단 결과를 토대로 상의해 보려고 한다.
이모 힘내세요!
'일상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월대보름 (0) | 2024.02.24 |
---|---|
영양가득 겨울이 제철인 "굴" 굴 제대로 알고 드세요. (0) | 2024.02.21 |
집안에 복이 들어오는 풍수 현관인테리어 TIP (0) | 2024.02.16 |
남편생일상 메뉴추천 (0) | 2024.02.01 |
직접 효과를 본 간헐적 단식 (0) | 2024.02.01 |